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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축산악취 해소 집중, “악취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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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축산악취 해소 집중, “악취 꽉 잡았다”
  • 정영안 기자
  • 승인 2021.03.1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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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악취 민원 67% 저감, 주민만족도 94%
도내 최초로 축산악취 저감 노력 성과 창출, 환경친화도시 조성 박차

익산시가 축산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한 결과 꾸준히 제기됐던 악취 민원이 대폭 저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를 축산악취저감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축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8년 대비 축산악취 민원이 67% 감소했고 악취 고질민원 농가에 대한 민원은 전년대비 87% 감소했다.

시는 사업을 완료한 후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한 77개 농가 인근 주민 318명을 대상으로 악취저감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악취가 저감됐다는 의견이 85%(269명), 악취저감시책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94%(300명)로 시의 축산악취 저감 노력을 성공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축사 내부 사육환경이 개선으로 폐사율과 출하 일수가 감소돼 농가 생산성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악취 저감은 물론 농가 수익 향상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 축산악취 전담부서 신설, 환경개선사업 추진

익산시는 강력해지는 축산악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축산악취 전담부서인 ‘축산악취계’를 신설하고 2년간 총사업비 76억 원을 투입해 903개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시설 등 8개 분야의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악취저감,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 민원발생건수 저감, 중점시책 지역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며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악취민원이 집중된 왕궁정착농원과 함열 상지원 2개의 집단농장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악취저감사업을 추진했다.
해당지역 142농가에 7억원을 투입해 악취저감제 10톤, 고착슬러지제거제 23톤을 지원했으며 이 중 16농가에 대하여 140회에 걸쳐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악취가 집중 발생되는 지역의 악취저감에 총력을 기울였다.

왕궁정착농원의 익산·금오·신촌농장의 경로당 거주민의 악취해소를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기편승악취저감장치 각 1기씩 3대를 설치하고 연간 6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연중 24시간 악취감시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상지원 정착촌이 농식품부의‘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1억원으로 전체 양돈농가 9호(돈사 92개동, 사육두수 14,000두)에  안개분무시설과 고속분뇨발효시설 등 악취저감시설을 패키지로 지원해 축사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획기적으로 저감했다.

상지원 개별농장과 더불어 축산악취 발생원인‘상지원 축산분뇨공동처리장’에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폐수처리장과 퇴비사를 밀폐하고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는 악취저감사업을 광역사업과 동시에 추진했다.

상지원의 개별돈사와 분뇨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축산악취 발생원을 전면 차단함으로써 주변 마을의 악취민원 해소는 물론 북부권의 고질적인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했다.

이 밖에도 악취저감시설을 완료한 23곳 농가에 대해 37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실시간 축사내부 악취관리가 가능한‘ICT기반 축산환경관리시스템’사업을 추진해 농가 스스로 실시간 환경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 강력한 규제 병행, 주민-농가 간 갈등 해소

익산시는 체계적인 감시관리 체계를 구축해 강력한 규제도 병행했다. 휴일과 야간 취약시간대‘축산악취상시감시반’을 운영으로 악취가 외부로 확산되지 않도록 집중 감시함으로써 주민과 농가 간 갈등을 해소하는 성과를 이뤘다.

우선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악취저감보조사업을 지원했다. 저감 시설을 설치한 5개 농가에 1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무인악취포집기’5대를 설치해 24시간 악취농도측정 모니터링과 포집단속 실시했다.

이어 10개 농가에 악취측정 센서 600여개 설치해 농가별‘악취공간분포도’를 제작해 악취확산 방향과 악취 고농도 발생 시간에 대한 농장내부 작업공정 추적을 통한 악취관리를 추진했다.

민원 발생과 악취 저감에 비협조적인 농가는 악취포집을 원칙으로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167개 농가에 대해 악취를 포집해 기준을 초과한 22개 농가에 대해 개선권고 19건, 조치명령 3건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렸다.

정헌율 시장은“축산악취저감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시와 축산농가가 함께 노력한 결과 축산농가와 시민이 만족하는 성공적인 행정이라는 평가로 돌아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가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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