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내 베리류(복분자, 오디 등)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평균기온은 –0.6~3.5℃로 평년 대비 약간 높았으나 잦은 한파와 강설로 인한 냉해 피해와 병해충 조기 발생이 예상된다.
또한 3~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베리류 품질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베리류 생육이 개시되는 봄철에 동해를 받았거나 의심되는 가지를 채취해 꽃눈과 줄기 조직의 갈변(褐變) 증상을 관찰한 후 피해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개화기 냉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농가가 겪고 있는 애로 기술과 과원 관리법 등 현장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베리류 재배농가는 냉해를 받았거나 피해가 잦은 곳의 약한 가지치기를 통해 충분한 꽃눈을 확보한 이후 적화·적과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생육촉진 방지를 위해 양분을 일시 공급하지 말고 생육상황에 따라 나눠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월동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수시로 예찰하고 등록 농약을 이용해 적기방제를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정공수 자원개발과장은 “작년 냉해 피해 및 집중호우와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가 감소해 농민들의 어깨가 무거운 만큼 시기별 현장 기술지원과 영농지도를 꾸준히 추진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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