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수흥 의원(익산 갑, 기재위)는 8일, 기획재정위 윤후덕 위원장과 우원식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 원장과 함께 집단 암 발병 참사가 벌어진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서 김 의원은 장점마을 참사 해결을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한 끝에 윤·우 두 위원장의 방문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정세균 국무총리의 방문에 이어 기재위원장인 윤후덕 의원과 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장점마을 현장에 방문한 것은 정부와 국회 차원의 장점마을 참사 해결 의지를 보인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이 자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회에서 관심을 갖고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기에 앞으로 장점마을이 환경 참사의 완벽한 치유‧회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사했고,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은 “(장점마을 문제는)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 상황이므로,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후덕 위원장은 “김수흥 의원의 눈물의 호소에 감동했다”며,“기재위원장으로서 피해 주민들의 상처가 하루 빨리 아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드리면서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는 시스템 구축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당 특위위원장은“보통 환경문제로 인한 참사가 벌어지면 외로운 싸움에 지치고 더욱 큰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는데 장점마을은 김수흥 의원이 함께해서 외롭지 않았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김수흥 의원은 “가장 시급한 손해배상 민사조정에서 모든 주민이 동의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본격적인 치유와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 말하면서 “향후 장점마을 치유회복을 위한 예산 확보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