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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기름값...소비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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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기름값...소비자 ‘한숨‘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3.07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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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끝도 모르고 계속 오르네요”

6일 전주시 덕진구 한 셀프 주유소는 기름값이 더 오르기 전에 기름을 넣으려는 운전자들로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운전자 김모(38)씨는 “주유하러 들렀는데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조금이라도 싼 셀프주유소로 몰리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로 이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요즘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운전대를 잡기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도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네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운전자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477원으로 조사됐다. 4개월 전 1311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1500원을 눈앞에 뒀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1277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58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시가 146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최고가 지역 대비 115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전북지역 중 가장 저렴한 곳은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415원인 고창군 대성농협주유소였다.

정유업계는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역 기름값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LPG 가격의 경우 평균 887원으로 전국평균(898원)보다 11원 저렴했지만 지난해 5월 690원대에서 10개월 동안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택시 등 LPG 차량을 모는 특수업종의 경우 최고치로 오른 LPG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2.4달러 상승해 배럴당 62.7달러에 달했다.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세가 예상된다. 

EIA(미국 에너지정보청)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완화와 리비아 생산 회복세 등으로 올 2분기 수급 균형에 접근하다가 하반기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가격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봤다.

게다가 현재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한파의 영향으로 미 남부 지역에 몰려있는 400만배럴 규모의 정제설비가 잇따라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정유공장 특성상 가동을 다시 시작하려 해도 최소 준비 기간만 2~3주가 걸린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인한 미국 1월 소매판매량 증가 반전과 미 원유재고 감소, 사우디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 이라크 에르빌 공항 로켓포 공격 발생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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