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은 3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3월 월례회를 열고, 전북 도내 제4차 국가 철도망, 제2차 국가도로망 등 교통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엔 김성주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5명 의원과 도당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새로워진 월례회 진행 방식에 따라 각자 의견을 내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도내 의원들이 하나의 주제로 오래토록 대화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오래 얘기를 하다 보면 지역현안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해법은 무엇인가 등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시기적으로 늦긴 했지만, 차기 대선 공약이나 차기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요지로 이 점을 강조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은 광역시와 주변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연계하는 것인데 전북은 광역시가 없다면서 김윤덕 의원이 지난 해 이 계획에 끼워 넣으려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점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도로망의 경우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철도망은 동-서 간 연결이 미흡하다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예를 들면 새만금-군산-익산-전주-동부권-대구 경북 등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신설돼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전북도는 2차 국가도로망 계획 및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전주~대구, 새만금~지리산 등 신설노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의 5개년 계획에 편성되느냐의 여부는 국토교통부가 어떻게 결정할지 아직 알 수 없다.
김 위원장은 ”전북 도내 전부를 순환하는 철도망을 구상하고, 친환경 교통수단과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한 전북도 초광역 발전전략으로 메가시티에 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부울경, 마창진 등을 부연 설명하면서 전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전북을 독자권역을 만들어 그 중심으로 간다면 도내 시군과 기능연계를 추진해 꼭 메가시티가 아니더라도 연합체, 또는 협동조합처럼 분야별 협력체를 만들어 특별 지방자치단체 형식을 취할 수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또 하나의 예로 새만금을 중심으로 군산, 김제, 부안 등이 생활권 연합체로, 또는 특별자치 협의체 등으로 자원을 공유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정치권 한 인사는 ”제2차 국가도로망 계획 및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는데 지금까지 도내 정치권은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