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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의 시작은 새로운 싸움이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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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의 시작은 새로운 싸움이 시작일 뿐
  • 전민일보
  • 승인 2021.03.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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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간에 무너졌다.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

전주 피트니스센터발 확진자는 무려 49명(3월 1일 1시 기준)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피트니스센터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수로 파악되면서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가족간 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는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 확산되길 마련이다.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확산 저지를 위해 억눌러졌던 안일함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백신접종은 새로운 싸움의 시작일 뿐이다. 올 하반기 전국민 집단면역이 제대로 성공을 거둘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백신부작용을 우려한 접종기피 현상 등 일각에서는 백신을 최대한 늦게 접종하고자 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헌팅포차 등 젊은층은 백신접종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이 앞당겨진 듯, 늦은 시간까지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접촉하고 있다. 자영업계의 어려움 타계를 위해 식당 등 영업시간을 12시까지 다시 늘렸지만 이제는 다시 영업시간 제한을 적극 검토해야 할 상황까지 내몰렸다.

우리의 탓이다. 힘들더라도 백신접종도 시작된 만큼 스스로 방역수칙을 강화했어야 했다.

다시 지역내 감염이 확산세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는 점은 아직 우리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문제가 아닌 가족과 지인 등 공동체 안정과 건강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솔선수범의 방역수칙 준수에 나서야 한다. 가짜뉴스에 현혹돼 정부와 방역당국을 신뢰하지 않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방역성과를 나타내는 그룹에 속해 있다. 방역당국의 조치를 신뢰하면서 적극적인 협조의 모습을 보였던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이른바 K-방역과 세계적인 수준의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한번 발휘해줘야 한다.

위기 속에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해냈던 한국인 특유의 DNA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 모두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백신접종이 시작된 현 시점에서 다시 코로나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른다면 집단면역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1년의 시간동안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 현 시점에서 인내하면서 하반기 서로 위로하며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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