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AZ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열린 백신 출하식에 참석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로써 이르면 내일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백신 출하는 앞으로 5일 동안 총 78만명 분(157만회 분)으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가 맞게 되는 물량이다.
이들 백신은 오늘부터 물류센터를 거쳐 1천900개소에 달하는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전달돼 26일 오전 9시에 접종이 시작되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출하식에서 "백신 접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트럭에 실린 백신이 희망의 봄을 꽃 피울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백신에 대해 정치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안타깝다“며, "허위 사실과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코로나 전쟁의 명분이 걸린 변곡점(26일)이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으로 공동체의 면역력이 갖춰지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에서 문대통령이 접종을 먼저 맞아야 한다는 정치공세를 염두에 둔 듯 ”안전한 백신과 위험한 게 따로 있다“며, ”가짜뉴스 퍼뜨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등 야권을 향해 ”코로나 방역과 백신접종은 방역당국과 전문가에게 맡기고, 불신조장과 무책임한 정치공방을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