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같이 미소가 진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순수함이 나에게도 행복하게 전달되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부모님의 보호 속에서 사랑을 느끼며 나름대로 충족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에 보호받아야 할 부모나 보호자들에 의해 참혹하거나 비극적인 학대를 받고 사망까지 이른 아동들도 있다. 최근 연달아 보도된 아동학대 피해 사례들은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과 아픔을 주고 있다.
물론 언론 덕분에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그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막상 내 주위에는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건수는 2015년 1만1715건, 2016년 1만8700건, 2017년 2만2367건, 2018년 2만4604건으로 매 해년마다 증가하고 그 유형에는 정서적 학대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 학대, 언어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위로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 학대,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이 있다.
부모의 사랑과 온정 속에서 커야할 아이들이 더 이상 학대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내 이웃이나 주변에 학대를 받고 있는 아이가 있는지 관심을 갖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112로 적극 신고해 조기에 피해를 예방하도록 하자. 정읍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사 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