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개선의 핵심사업인 익산 왕궁 현업 축사 매입사업이 새만금사업법에 의한 '익산 왕궁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되면서 매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왕궁 정착농원 3개 마을(익산·금오·신촌)의 현업 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을 위한 특별관리지역 지정·고시를 공고함에 따라 전북도는 올해 국비 138억원을 투자해 현업 축사 75000㎡을 전북지방환경청과 익산시와 함께 속도감 있게 매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그간 정부와 도는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1077억원을 투자, 전체 현업 축사의 72%를 매입해 생태복원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가축분뇨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익산천의 경우 총인(T-P)이 '10년 4.593mg/L에서 '20년 0.108mg/L로 98% 개선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도는 전북지방환경청, 익산시와 협력해 잔여 축사 전체를 매도신청 및 계약해 2022년까지 조기 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윤동욱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익산 왕궁 잔여 현업축사 매입을 통한 근본적인 오염원 제거로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저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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