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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떠나는 전북, 가까운 미래 재앙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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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떠나는 전북, 가까운 미래 재앙될 수도
  • 전민일보
  • 승인 2021.01.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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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구가 급격하고 줄어들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의 심각성도 날로 더해지고 있다.

전체적인 도내 인구가 감소하면서 청년층 인구 감소와 유출도 두드러진다. 반면, 고령화의 비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니 지역소멸의 경고가 현실화될까 우려스럽다.

물론, 전북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 인구가 첫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사상 첫 출생아 20만명대로 내려 앉았다는 통계청의 발표도 있다.

다시 범위로 전북으로 좁혀서 살펴보면, 전북지역 청년층 유출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안에서 움직인 이동자 수는 773만 5000명으로 전년대비 8.9%(63만 1000명) 증가했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8000명이 전북을 떠나면서 순유출이 더 큰 지역 중하나이다.

특히 20~30대 청년층에서 순유출이 뚜렷했다. 20대의 경우 전남과 경북(-5.4%), 경남(-4.3%) 다음으로 많은 -4.2%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30대 역시 -0.7%로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북을 빠져나간 2030대 청년층은 1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매년 전북의 청년층 1만명이 빠져나가는 현 상황이 되풀이된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순유출이 많은 전북의 특성상 유출된 인원 대부분이 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많은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을 떠난 사람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유는 '직업'으로 일자리를 위해 떠난 도내 인구만 1만명에 이른다. 청년인구 유출방지와 유입정책의 해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교육인프라이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주소에서 그들에게 애향심만으로 고향에 남아달라고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다.

무한 경쟁시대 속에서 전북청년이 현주소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산업과 경제 등은 공급 위주의 정책으로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없다. 전북하면 떠오르는 대기업하나 없는 현실적 문제를 지난 십수년간 극복하고자 노력했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구감소와 청년층 유출문제는 하나의 시대적 흐름이다면서 남은 인원의 삶의질 향상을 통해 차츰 외부유입을 유도하는 인구정책의 필요성도 역설한다. 하지만 청년층 인구는 지역내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연령대다.

이제는 획기적인 대책을 가지고 청년층인구유출의 심각한 현안문제에 대해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청년이 떠난 전북은 존재할수 있지만, 청년이 없는 전북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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