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보행자 무단횡단 빈도가 높은 가운데 전북에선 남원시만 유일하게 교통문화지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2.3점 상승한 78.94점으로 집계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내 지역 가운데 교통문화지수가 높은 곳은 그리 많지 않아 교통문화개선의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도를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에서 A등급(83.99점)을 받은 도내 지자체는 남원시 단 한곳 뿐이었다.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까지 전 분야에 아우르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내 지자체는 C등급 이하를 부여받으면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의 경우 80.87점으로 C등급을 턱걸이 했으며, 군산시, 정읍시는 시단위에서 꼴찌인 E등급을 부여받았다. 군단위에서도 진안군과 고창군, 무주군 등에서 D~E등급을 받으면서 교통안전 인식 개선 및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전히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스마트기기 사용빈도는 여전히 높은 편인 만큼 OECD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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