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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전주지역자활센터'리빙랩'으로 청년 자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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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전주지역자활센터'리빙랩'으로 청년 자립 지원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1.01.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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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사회혁신전주 1층에 친환경 카페 오픈
현장실험실 통한 창업교육 모델 적용·구체화

전주대(총장 이호인)와 전주지역자활센터(센터장 고은하)가 지원하는 청년자립도전사업단 소속 5명의 청년들이 오는 26일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카페를 오픈하며 새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전주시청 옆, 사회혁신전주 1층에 오픈하는 이 카페는 상호도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의 희망과 설렘을 담은 '콩닥콩닥'이다.

친환경 카페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일회용 컵을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 미생물에 의해 100% 분해되는 PLA(Poly Lactic Acid)를 사용한다.

이곳에선 무심코 버려지는 컵홀더도 화폐의 가치를 지닌다. 8개를 모아오면 커피 1잔과 교환할 수 있고, 카페에 기부하면 기부된 수량에 콩닥콩닥의 수익금이 보태져 전주 지역에서 환경운동을 하시는 분이나 환경미화원들에게 음료가 전달된다. 

시그니처 메뉴는 로컬푸드(지역농산물)를 활용했다. 음료와 디저트의 주재료를 전라북도에서 나는 제철 농산물로 활용하여 농민들의 판로를 안정화하고 고객의 입맛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농산물을 공급받지만 판매량이 일정해지면 농가 직거래를 통해 재료를 수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카페 운영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설계하고 메뉴를 선정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청년들의 창업과 자립을 돕기 위해 기존 전주지역자활센터의 프로세스에 전주대 지역혁신센터의 '리빙랩(LivingLab)'이 접목됐다.

리빙랩을 통해 청년들은 사업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인리 생활체육공원에서 직접 푸드트럭을 운영해보며 실전 경험을 쌓고,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서 사업 아이디어를 수정하고 체계화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객과 매출이 급감하는 경험도 그들에겐 소중한 자산이 됐다. 

이번 청년 자립 리빙랩을 주도한 전주대 창업경영금융학과 이재민 교수는 "기존의 기관 주도 청년 창업지원이 '컨설팅'의 개념이라면 이번 창업 리빙랩은 '퍼실리테이션(촉진)'의 개념으로 청년들이 '경험'을 통해 스스로 결정하고 자립할 수 있게 돕는다"며 "앞으로 콩닥콩닥 카페가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가 되어 청년들이 창업과 성공을 경험하고 자립심을 키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년들의 창업은 현장실험실이라는 의미의 ‘리빙랩(LivingLab)’ 프로세스가 적용된 전북지역 첫 창업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전주대와 전주지역자활센터는 이후 추가적인 '리빙랩'과 콩닥콩닥 카페 운영을 통해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창업과정을 배울 수 있는 리빙랩 창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콩닥콩닥 오픈에 참여한 임현진 청년은 "강의, 수업이 아닌 실제 경험을 통해 메뉴를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창업 전반의 값진 것들을 배웠고, 이를 자산으로 이후에는 온전한 자기 창업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지역자활센터 고은하 센터장은 "청년들이 모든 과정에 참여하여 결정하고 하나씩 성공을 경험할 때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립의지도 생겨난다."며 "앞으로 전주대와의 협업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 경험을 확대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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