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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동남아 아열대 채소 재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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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동남아 아열대 채소 재배’ 각광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1.01.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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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특색농업 발굴…틈새시장 공략 고소득 창출 기대

정읍지역 시설하우스에서 품질이 우수한 동남아 아열대 채소가 재배되면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해외여행에서 맛본 이국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습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또한 다국적 식당과 국제식품 판매장이 증가하고 있어 아열대 채소에 대한 수요와 시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영농환경 개선과 특화작목 육성, 기후변화에 대응한 소득작목으로 아열대 채소를 시험 재배하고 있다.

정읍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대표적인 동남아 아열대 채소는 베트남 갓 배추, 공심채, 오크라 등 20여 종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태인면 김수연 농가에 겨울철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시설하우스 내부에 다겹 보온터널을 설치해 지역 적응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지속된 한파에도 아열대 채소의 저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작물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어 겨울철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고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어려운 허브 향신료들을 연중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40~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읍지역에서 재배가 한창 진행 중인 베트남 갓 배추는 우리나라 여수 갓보다 톡 쏘는 맛이 덜하고 부드럽다.

또한 배추처럼 잎이 넓어 겉절이김치로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고 우리나라 봄동과도 잘 어울린다.

공심채는 동남아시아에서 흔하게 먹는 국민 채소인 동시에 음식으로만 쓰이지 않고 자연에 무해한 친환경 빨대로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오크라는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과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지만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기술센터 이완옥 소장은 앞으로도 영농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역의 특화작목을 발굴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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