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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사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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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사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양강구도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1.20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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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불출마로 사실 상 박영선·우상호 경쟁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박영선 장관이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장관직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은 우상호·박영선 양강 구도가 확실 시 되고 있다.

더구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던 같은 당 박주민 의원마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사실 상 2파전이 굳혀지고 있다.

최근 정치권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출마설도 나돌았지만, 본인의 고사가 확인 된 이후 김 부총리 출마설은 자자들었다. 한편 야권에선 10명이 넘는 서울시장 후보가 출마러시를 이루며 여권의 출마를 촉진시키고 있지만, 민주당은 우 의원를 제외한 출마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여권에서 4월 재보선의 불을 당긴 후보는 우상호 의원이다. 우 의원은 지난 해 12월 14일 민주당 최초 출마를 선언하면서 386 리더로서 소신의 깃발을 꽂았다.

이후 ‘시대교체’라는 화두를 들고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던 박주민 의원이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날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의 맞대결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우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22대 국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서울시장에 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표결을 이끌어낸 원내대표로서 뉴리더십을 지닌 여권 내 강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한강 강변북로 인근을 씌워서 여기에 대규모 공공주택을 확보하겠다,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시민 모두에게 무료로 코로나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등 선제적 공약을 내 놓으며 시선을 끌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오전 사의표명 후 오후 대전청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정치권은 박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보이며, 우 의원을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내 기반은 우 의원이 탄탄해 두 사람 간 빅매치가 예상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김진표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우상호 의원이나 박영선 장관이나 우리 당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들"이라며, 이들의 경쟁을 축구선수 "메시 대 호날두"에 비유했다.

당 공관위는 오는 27일~29일 후보 등록이 끝나면 2월 2일 공개면접 형태의 '국민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1월 30~31일 사전질문을 전달한 뒤 2일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을 온라인(유투브)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개면접 방식은 선거사상 이례적인 방법으로 국민적 흥행이 예상되며, 후보자의 생각이나 정체성을 유권자가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 공관위는 이를 근거로 당선가능성 적합도 조사, 정체성, 당 기여도, 도덕성, 업무추진 능력등을 다음 달 8일까지 평가해 심사를 마치고 다음 달 28일 경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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