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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 빛난 헌신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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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 빛난 헌신과 나눔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1.01.20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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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료진들, 코로나19 장기화 속
여름에는 더위, 겨울엔 추위와 사투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에‘ 큰 힘 ’얻어
화산선별진료소 직원들
화산선별진료소 직원들

지난해 1월 코로나 창궐 이후 전 세계는 팬데믹이라는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 앞에서 어리둥절했다. 모두가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한 두 달이면 바이러스의 세상이 종식될 줄 알았다. 

그런데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도, 6개월, 1년이 지나도록 전문가들조차 바이러스 종식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오로지 백신이 보급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코로나 일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워야하는 의료진들의 일상은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겨울은 추위와 싸웠고, 여름에는 더위와 사투를 벌였다.

또 다시 찾아 온 올 겨울 또한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을 기록하고 있다. 세기에 없었던 팬데믹 세상 일선에서 책임감으로 버텨야 하는 의료진들의 일상은 일반 국민보다 두 세배 더 힘들다.

덕진 선별진료소는 의사 2명 등 7명이 주·야 교대로 일을 하고 있다. 음압처리된 컨테이너 박스를 진료소로 만들어 접수와 방문지 확인, 검체 채취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

의료진들은 “처음 겪어보는 어려움 앞에서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고, 지금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두려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덕진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은 “시민들의 위로에 힘입어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을 내고 있다”고 미소 지으며 “언제부턴가 익명으로 빵과 음료수를 주기적으로 배달하고 가는 사람이 있다”고 소개했다.

고되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온정의 마음이 눈 녹이듯이 고됨을 치유하고 있다. 

K방역이 성공해 세계적으로 소개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사회의 기저에 뿌리깊게 내포돼있는 협동정신과 나눔 정신 때문에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위기 상황일수록 더 단결하고 서로의 고됨을 어루만져주는 온정의 손길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또 다시 이 세상을 덮친다 해도 극복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서로를 이어주는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손길이다.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출현한다고 해도 단결하고 나누는 마음만 있으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방역이 될 것이라는 예측에 아니라고 부정적으로 말할 사람은 많지 않다.

유례없던 코로나 위기 속에서 병원장이 직접 나서서 직원들과 환자들에게 면연력 증강 한방탕을 선사한 일은 위기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이며 나눔 정신이다.

이병관 대자인병원장은 힘든 직원 등을 위해 ‘항바이러스면역증강탕’을 처방해 원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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