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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협력하면 코로나 이전 삶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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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협력하면 코로나 이전 삶 가능”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01.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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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
“백신·치료제 효과 나올때까지
조금 더 인내하며 기다려주길”
전북도청 강영석 보건의료과장
전북도청 강영석 보건의료과장

 

 

 

전북도민이라면 그의 얼굴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의사출신인 전북도청 강영석(사진) 보건의료과장은 매일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브리핑을 단 한 번도 다른 이 에게 미룬 적도 없지만 그의 모습은 지쳐 보인다. 

전북지역의 코로나19 방역업무의 실무업무를 총괄하는 강영석 과장은 지난 1년간 집에서 머문 시간보다 사무실과 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잠을 자느냐의 질문에 그는 “그때그때 충분히 졸고 있다”고 답을 대신했다. 

이제는 사무실 한쪽에 마련된 간이침대가 더 익숙해졌을 법도 한 그는 “솔직히 정말 지겨울 정도로 늦잠을 자보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평소 직원들을 ‘동료’라 호칭하는 강 과장은 “동료들 모두가 고생했고, 끝까지 동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코로나 확진·접촉자들의 동선공개 등의 과정에서 거센 항의에 많은 상처와 괴로움이 컸다. 지금은 ‘공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강 과장은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우리가 아닌 ‘바이러스’이기에 지금의 상황이 송구할 따름이다”고 미안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온다. 강 과장은 “돌아갈 수 있다”면서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개선하면서 우리가 서로 협력해 겸손으로 대응한다면 감염병쯤은 작은 적에 불과하다”고 적극적인 우리 모두의 협력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 과장은 ”위기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이겨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와 함께’라는 것을 받아들여 상황에 맞게 발전시킨다면 제2의 도약, 새로운 설렘이 시작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이뤄진 것과 관련, 그는 “백신과 치료제 등의 안정적인 공급과 적절한 효과는 조금 더 인내하며 기다려야 할 것이다”며 “도민들이 보여준 위대한 시민의식을 토대로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다면 좀더 개선된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작은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시면 곧 안정이 찾아온다”면서 “우리의 삶을 다시 찾고 대한민국의 심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두의 협조가 절대적이다”고 거듭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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