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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에 도내 상인들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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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에 도내 상인들 기대감 ‘솔솔’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1.1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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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 이후 매출 반 토막... 권리금 때문에 폐업도 못해
-방학 맞은 대학가 오후7시 이후 삭막 “거리두기 연장 시 회생불가” 토로
-“코로나 확산세 주춤한 만큼 지방이라도 완화해야” 지역상인 ‘한 목소리’

“17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주 삼천동에서 퓨전포차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40)씨는 오는 17일까지 연장된 집합금지명령 등 거리두기 조치 완화 움직임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이씨는 “길거리에 아예 사람이 돌아다니질 않는다. 거리두기 강화이후 매출이 반에 반 토막이 났다”면서 “영업시간 제한이나 집합명령 조치가 연장된다면 말 그대로 회생불가 상태가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만큼 지방만이라도 반드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지칠 대로 지친 도내 상인들의 정상적인 영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애초 지난 3일까지로 예고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연장 기간 동안에는 이미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함께 연말연시 특별대책 방역수칙 등이 추가된 수칙이 적용됐다.

이 같은 영업시간 제한, 집합금지명령 등 강력한 수칙으로 도내 대다수 상가들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하지만 주춤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상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수도 없이 폐업을 생각해 왔다는 아중리 소재 수육전문점 대표 정모(31)씨.

정씨는 “2주전부터 가게를 내놓았지만 나가지를 않고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여부를 지켜보고 영업을 재개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2단계가 또 다시 연장된다면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방학까지 맞은 대학로 상인들은 더욱 절실한 심정이다.

전북대학교 대학로에서 코인 노래방을 운영하는 이모(37)씨는 “과거 노래방 집단감염 선례가 있어 사회적 불안감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2~3명이 입장해 노래를 부르는 코인노래방의 경우 방역수칙만 철저히 준수한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국 전북대 대학가 상인회장은 “방학이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까지 강화되면서 대학로는 삭막 그 자체”라며 “저녁 7시만 되어도 지나가는 행인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페를 비롯한 대학로 상점 500여 곳이 고사 직전에 처했다. 권리금 때문에 폐업하지도 못하고 사장들만 나와 가게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하소연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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