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초 출시 한 달만에 소비자 가맹점 인기 폭발
소상공인들의 비싼 수수료 부담을 덜고 독과점 횡포를 막아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민간배달앱이 도내 최초로 군산에서 출시돼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원우(대표 형남종)의 ‘배달아울렛’.
기존 배달앱을 이용하는 가맹점들은 매출액의 6.8∼12.5%에 달하는 중개수수료와 월 일정액의 광고비를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1.8∼3.0%에 달하는 카드사 결제 수수료도 부담해야 해 물건을 많이 팔아도 이익이 줄 수밖에 없다는 불합리한 구조다.
이 같은 분위기에 전북도 역시 공공배달앱 개발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으나 군산에서 전북형 민간배달앱 서비스가 지난달 초 오픈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주고 있다.
배달아울렛 출시 한 달도 안돼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이어가며 빠르게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고 출시 전부터 SNS 등을 통해 많은 관심과 화제가 됐었다.
또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맘까페 및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것도 배달아울렛이 성장한 요인으로 꼽힌다.
배달아울렛의 장점은 기존의 배달앱에 ‘타임세일 시간대별 특가할인’과 단체주문 기능을 장착해 새로운 언택트 영업방식과 월 4만4천원 고정 이용료를 받음으로써 수수료의 지출 또한 대폭 감소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언택트 영업방식을 제공하며 부담은 대폭 감소시키는 혁신 배달앱 서비스이다.
㈜원우 형남종 대표는 “수도권에서 출시할 수 있었으나 군산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고향인 군산에서 출시했다. 중개수수료 인하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플랫폼 시장 독점에 따른 횡포를 막아 시장 질서를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거대 공룡배달앱과 경쟁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앱 ‘배달의명수’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군산 벤처기업인 ㈜원우에서 전국 최초 타임세일 특화 배달앱 서비스 ‘배달아울렛’을 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자에게는 지역화폐 할인과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구조로 디지털 플랫폼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