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쌀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에도 전북은 아쉬운 실적
상태바
쌀가공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에도 전북은 아쉬운 실적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1.12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가공식품의 수출액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전북의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드는 쌀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양한 제품 개발 및 해외 시장을 비롯한 판로의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2020년 쌀가공식품 수출액 실적 집계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37만 6000만불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쌀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른 쌀가공식품 시장 확대와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류문화 확산으로 떡볶이를 비롯한 떡류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돼 전년 대비 56.7% 급증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서의 생활이 늘어 냉동볶음밥, 즉석밥 등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공밥류도 전년 대비 32.2%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쌀가공식품 수출실적은 신통치 못한 상황이다. 쌀가공식품 수출 전국대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7년 5.67%에서 2018년엔 5.86%로 소폭 오르는가 싶더니 2019년엔 4.75%로 떨어지면서 전체 수출 시장에서 미미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인 점은 수출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인데 2017년 676만 3000달러에서 2020년 11월 말 기준 1047만 7000달러까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품목의 다양화도 전북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현재 쌀가공식품의 종류로는 쌀과자를 비롯해 곡물가공품(가공밥, 떡류), 쌀음료(식혜), 전통주(막걸리, 양주, 청주), 기타 곡물 조제품 등인데 이 가운데 전북은 쌀음료와 쌀국수의 수출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고 가공밥도 익산의 일부 공장에서 출하하는 게 전부다. 업체들의 규모도 대부분 크지 않아 수출에 걸맞는 양을 생산해 내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전북의 경우 대표적인 곡창지대로서 매년 많은 양의 쌀을 생산하지만 인구 감소, 식생활의 변화 등의 이유로 쌀 소비량은 매년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쌀가공식품 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의 판로를 넓혀가는 것 만이 소비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하는 등 도내 관련기업에 대한 홍보와 수출상담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며 "해외시장에 대한 판로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으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