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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유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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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유지하는 방법
  • 윤가빈
  • 승인 2006.04.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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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유한해서 아름다워
김무영
/전북대학교 스포츠학과 교수  

우리의 삶에 있어 ‘청춘’이란 단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고, ‘노화’란 단어는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하는 말이다. 어릴 때는 빨리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고 싶어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 나면 어린 시절이 그리워지고 더 이상 나이를 먹는 것이 싫어진다. 왜 그러한가? 왜 모두들 그토록 늙기를 거부하고 젊음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것은 ‘젊음’하면 희망, 미래, 정열, 에너지, 생동감 등의 밝은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노화’는 쓸쓸함, 무기력함, 질병, 심지어는 죽음이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연상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결국은 죽게 되며,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자연의 법칙에 따르게 된다. 그것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해당되는 것이며, 우리 인간도 결코 그 예외는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유한하기 때문이라 말하고 싶다. 만약, 영생을 누린다면 우리의 삶을 이토록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노화를 막고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가능할까?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노화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 중에서 일상생활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노화를 불러일으키는 원인과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흡연이다. 이는 건강과 노화에 관련된 단일 인자 중에서 가장 으뜸을 차지한다. 흡연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등 모든 장기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한 것이다. 담배는 피우는 만큼의 손해를 가져온다. 혹자는 빨리 늙고 싶다면 ‘골초’를 고집하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둘째는 음주이다. 술은 사람에 따라 적당히(하루에 한 두잔 정도)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주장하지만, 결국 술은 그 마시는 양에 따라서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는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가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즉, 적당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되거나 해소되지 못한 채 오래 지속되면 신체적 기능장애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흔히 ‘열’ 받고 짜증내는 사이에 우리는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넷째는 비만이다. 그 중 특히 복부비만은 생활습관 병에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며, 배가 나오는 동안 수명을 줄어들게 된다. 우습게도 과거에 불룩하게 나온 배가 부의 상징이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처럼 충분한 먹을거리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늘어난 허리둘레는 우리의 수명과 반비례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은 피로이다. 우리가 늘 피로하다면 어떻게 젊어질 수 있겠는가? 피로는 일종의 경보장치이다. 이는 우리 몸이 지치고 힘들 때면 피로를 느끼게 하여 좀 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피로가 만성피로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가 쌓이면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져서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게 되며, 질병을 일으켜 결국은 노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평균수명이 대폭 늘어난 오늘날에는 오래 사는 것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에게 장수는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들리고, 늙고 힘없이 오래 사는 것 보다는 끝까지 젊게 질 높은 삶을 사는 것이 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우리네 인간들의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지는 자명한 일이다. 옛날에도 지금과 비슷한 생각으로 장생(長生)초라 하지 않고 불로(不老)초라 부르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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