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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모임은 코로나 확산의 잠재적 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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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모임은 코로나 확산의 잠재적 뇌관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12.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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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안일함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강원·제주지역의 숙박시설이 연말연시를 맞아 빈방을 찾을 수 없다며 개탄했다.

국내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방역수칙과 철저한 거리두기 준수이다. 한순간의 방심이 불러온 참사는 지난 11개월간 코로나와 동행하면서 여러 차례 경험했다.

당장 김제 가나안 요양병원 집단발병사태는 안일한 자세에서 확산 규모를 키웠다. 코로나 증세가 의심되면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로 신속하게 검사 받을 수 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함으로 현재까지 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일 1000여명의 확진자가 현 상황이 심각해지면 수천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일부지역은 마스크조차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재앙수준 상황에 내몰리기도 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그야말로 집에서만 머물러주기를 방역당국은 거듭 당부하고 있다. 가족과 연인, 친구, 지인간의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의미있는 추억을 남기고 싶은 욕구는 이해하지만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에서 우리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현 상황에서 불가피해지고 있다. 3단계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중단된다. 자영업자는 이미 고사위기에 넘겨서 12월을 버티기 힘들것이라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에 조기에 사태진화에 나서야 한다는 맞물 주장도 나온다. 정답은 알 수 없고, 미증유의 바이러스 공습에서 인류가 가진 반격의 카드는 많지 않다. 백신은 아직 부작용 문제도 발생하고, 게임체임저 역할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현재로서 가장 확실하고, 확인된 것은 우리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거리두기를 잘 준수해서 일일 확진자 수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생활백신의 일상화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나와 가족, 우리 공동체의 안정과 직결된다. 최근에는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젊으니까 감염되더라도 감기처럼 지나갈 것이라는 안일함은 당신의 가족과 공동체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고심과 함께 현재의 집합금지 명령대상업종에 대한 보다 세밀함이 요구된다. 노래방과 음식점 등 집합금지 대상이외의 틈새 업종으로 젊은층이 몰려가면서 계속 확진자가 쏟아진다.

또한 교회 등 종교단체의 대규모 부흥회 등은 연말연시에 계속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우리 모두의 협조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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