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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모두의 우려를 전북만의 특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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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모두의 우려를 전북만의 특색으로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12.1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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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 금융공기업 놓고 지역간 출혈 경쟁 우려, 규모 축소 우려까지
- 국민연금과 밀접 관계 중요...“제3금융중심지 지정 효과 기대...금융도시 인프라 구축”

최근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의 국제금융중심지 위상이 흔들리고 있고, 그 공백을 아시아 다른 국가들이 노리고 있다. 

싱가포르와 일본 등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지만 국내 제1의 금융중심지인 서울의 현주소를 비춰볼 때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는 진단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글로벌 연기금 자산중심의 제3의 금융중심지로 전북 지정을 추진했으나, 민간자본 유치가 여의치 않아 전북도 자체 재원을 들여 건립하기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규모도 축소됐다.

이후 전북개발공사를 통해 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행정안전부 투자 심사와 사업성 평가 문제 때문에 전북신용보증재단으로 변경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특히 전북이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건립하는 국제금융센터 착공을 앞두고 현재 계획된 15층 규모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별화와 특화된 전략없이 후발주자인 국내 금융산업이 국제수준의 대열에 합류할 수 없다.

특화된 소규모 금융중심지 육성전략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규모화 못지않게 내실을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광행 전북신용보증재단 본부장은 “현재 정해진 예산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독창적인 전북만의 금융센터 건립으로 전북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부족한 금융인프라는 차츰 채워지고 있다. 이미 국내외 6개의 금융 및 자산운용사들이 전북에 사무소와 본사 이전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SSBT 전주사무소, BNY Mellon 전주사무소, SK증권 전북혁신도시 프론티어오피스, 우리은행 자산수탁 전주사무소 등이 전북 사무소를 설치했다. 올해 2월에도 무궁화신탁 전략사업 본사와 현대자산운용 혁신도시 본사를 각각 개설했다.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확정되면 더 많은 국내외 금융·자산운용사의 유입도 기대된다.

홍콩의 국제금융중심지 위상악화와 미중갈등을 피해 글로벌 연기금 자산중심의 전북을 주목해야 할 이유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점도 청신호로 다가온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날 정부가 밝힌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공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나석훈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전북금융센터 건립은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핵심인프라로 조기 건립이 중요하다”며 “전북이 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금융센터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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