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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 첫날 은행권 “큰 혼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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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 첫날 은행권 “큰 혼란 없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12.1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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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에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10일 도내 한 은행. 코로나19 여파로 창구를 찾는 고객이 거의 없다.

 

“공인인증서 폐지와 관련한 문의는 거의 오지 않고 있어요”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첫날인 10일 오전. 대표적 인증서 사용처인 도내 시중은행은 비교적 차분함을 유지했다.

최근 도내서도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인지 은행 창구를 찾은 이도 찾기가 어려웠다.

오랜 준비기간과 함께 기존에 사용하던 인증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인증서 문의가 많지 않았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경원동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인인증서 폐지와 관련된 문의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동안 창구를 찾은 고객 중 공인인증서 만료를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변경을 안내해와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은행 창구 직원 역시 “고령층의 경우 연말정산 시즌에 공인인증서를 주로 사용하는데 아직 이 시기가 오지 않아 혼란은 없는 상태”라며 “이달 말이 다가오면 문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거래 또는 공공기관의 행정 전산망 접속 시 반드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가 10일로 독점적 지위가 사라졌다.

이날부터 공인인증서는 여러 민간인증서 중 하나로 자리하게 된다. 내년 초 근로자 연말정산도 공인인증서 대신 민간업체 인증서로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지난 1999년 개발된 공인인증서는 21년간 국내에서 독점적 온라인 신분증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매년 인증서를 갱신해야 하고 액티브 엑스(Active X)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지적받으며 개선이 요구돼 왔다.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 때문에 민간 전자 인증시장의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도 있었다.

독점적 지위가 사라진다고 공인인증서가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부여한 지위를 잃고 공동인증서로 이름을 바꿔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와 경쟁하게 된다. 공동인증서와 함께 카카오페이·패스·NHN페이코·네이버·토스 등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로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이용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연말정산 때에도 기존 공인인증서 이용자들은 그대로 해당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 끝나도 이 인증서를 사용하고 싶다면 이용자들은 공동인증서로 이름이 바뀐 해당 인증서를 갱신해 사용하면 된다.

이날 은행을 방문한 한 고객은 “인증서를 만들거나 재발급을 받기 위해 은행에 방문해야 했는데 민간인증서라는 대체제가 생겨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잃어버렸을 때 은행에 방문하지 않아도 돼 편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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