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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할 만 하니 대형교회 관련 확진자 속출...소모임 자제만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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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할 만 하니 대형교회 관련 확진자 속출...소모임 자제만이 답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0.12.0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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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 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한 대형교회 관련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어 n차 감염의 공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3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26명까지 치솟았던 일일 확진자수가 크게 줄어 2일엔 9명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오전에만 5명이 확진됐고 오후 6시 기준 총 10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특히, 2일 확진됐던 377번째 확진자가 전주시의 한 대형교회 교인으로 확인되면서 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확진된 10명 중 6명은 대형교회 관련 확진자로 밝혀졌다.

도 보건당국은 377번 확진자가 교회가 아닌 교회 밖에서의 풋살경기를 통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와 연관된 밀접접촉자 20명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확진자가 풋살경기를 위한 소모임을 가진 이후에도 교회에 출입하면서 교인 수만 1천여명에 이르는 대형교회의 전수조사가 불가피해졌다는 것.

더욱이 최근 감염 흐름을 살펴봤을 때 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유흥주점 이용이 아닌 극히 제한적이고 친밀한 관계에서의 소모임에서 폭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익산 원대병원'과 '군산 지인모임'의 뒤를 잇는 '전주 교회발' n차 감염이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 지역 맘카페 등에서는 해당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불안과 분통을 터트리는 글이 연일 게재되고 있는 상황.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감염경로 파악 등이 불분명하거나 무의미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종교활동 중 감염이 아닌 지극히 사적인 소모임을 통해 감염된 만큼 도민여러분들께서 소모임을 자제해 주셔야 하며 작은 증상이어도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으시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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