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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30년전 전환점, 새로운 기회의 장 우리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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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30년전 전환점, 새로운 기회의 장 우리가 열자
  • 전민일보
  • 승인 2020.11.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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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기본계획(MP)가 10년 만에 재정비된다. 그 동안 두 차례의 새만금MP 변경이 이뤄졌지만, 화려한 미사구만 가득한 청사진에 불과했다. 전북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상징성만 강조된 탓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새만금 완공까지는 30년의 세월이 더 필요하다. 그간 달려온 만큼 더 남아 있다. 내년 2월이면 2단계 새만금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새만금MP가 새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되면서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새만금이 속도감 있는 추진 속도를 내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새만금은 대단위 농지에서 산업·관광 등으로 용도 변경이 이뤄졌지만, 그 안에 담을 내용물의 구체성을 담지 못했다.

이번 새만금MP 변경안에는 새로운 개발계획과 비전이 담긴다고 한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전기차, 그린수소 등을 핵심 동력으로 새만금은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역할과 기능이 재정립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단계별 개발 로드맵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새만금에 SK컨소시엄이 2조1000억원이라는 투자를 결정했다.

도민들에게 있어 삼성의 새만금투자 백지화의 트라우마가 있지만, 1000억원 가량의 투자이행보증금 장치도 마련됐다.

새만금 내부 첫 간선도로망인 동서도로도 개통됐으며, 남북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땅길과 하늘길, 바닷길이 차근차근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손에 잡히지 않던 새만금 내부개발이 1단계 개발사업 완료와 더불어 차츰 체감도를 높여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새만금 해수유통 여부와 방안에 대한 후속대책도 마련된다. 2021년은 새만금 내부개발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다. 지난 30년간 새만금 개발은 너무나도 느리게 진행된 탓에 앞으로도 30년의 세월이 더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속도감 있는 개발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새만금은 또다시 기약없는 장기사업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내년 대선 정국과 맞물려 새만금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더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내실을 기할 투자유치 실적도 올려야 한다.

특히 새만금 땅 분쟁을 십수년째 이어가고 있는 새만금 3개 시군도 성공적인 개발과 전북발전의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내부의 다툼은 실패의 최대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개발지연의 빌미로도 작용할 수 있다.

변화는 안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도민에게 30년간 기회의땅이라는 염원을 담고 추진해온 새만금 개발이 이제는 차츰 수확을 거두면서 풍요로운 미래전북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과 지역내 합의가 그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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