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번 60대 폐렴증상 악화로 사망, 도민 두번째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3일 하루에만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원광대병원발 집담감염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특히 원대병원집단감염의 최초인지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여성이 확진 6일 만에 악화로 사망했다.
24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3일 하루에만 전북 230번~244번까지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자택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10여명과 함께 김장을 담근 전주 30대도 24일 새벽 양성판정을 받으면 245번째 확진자가 됐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의 핵심 감염원인 원광대병원발 집단감염 사태는 1주일의 시간이 흐르면서 주춤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원대병원 의료진과 입원·치료환자에 대한 3227건의 전수조사가 완료된 가운데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원대병원 입원환자 68명 중 12명이 확진된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32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 원대병원 의료기관내 22명, 의료기관 외 13명,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 4명 등 총 39명의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졌다.
하지만 최근 확진사례 대부분이 자가 또는 병실격리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전주 A식당발 확진자와 타 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산발적인 감염사례도 이어져 방심할 수 없는 단계이다.
도는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후에도 전북지역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주요병원과 음식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도민 3대 수칙 실천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최근 확진자의 절반이상이 젊은층들로 무증상 상태에서 치명적인 감염 확산우려가 있다”면서 “확진자와 차량안에서 1시간 이상 동승자도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 감염되지 않은 사례도 있는 만큼 기본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광대병원발 최초 인지환자인 181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9일 양성판정을 받은 익산 60대 여성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폐렴증세 악화로 24일 사망한 가운데 전북도민 중 2번째이며, 대구에서 이송된 이후 전북에서 사망한 2명을 포함, 4번째 사망자이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