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께서 30년을 기다리신 만큼 이제는 정말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새만금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24일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언론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 새만금 사업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의지를 피력했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역할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새만금 개발 노력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정 총리는 "동서도로가 개통은 축하할 일이다"며 "도로만 가지고는 안되기 때문에 공항이나 항만, 철도 등 교통시설의 확립 통해 새만금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새만금 건설이 시작된지 내년이면 30년이 된다"며 "국가적으로도 그렇지만 도민들께서 30년을 기다리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면 이제 정말 속도를 내야하는데 아직 제 궤도를 찾지 못한 부분도 있는 만큼 더 속도를 내서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고 밝혔다.
새만금 관련 '뜨거운 감자'인 해수유통에 대해서도 정 총리는 "해수유통이 되든 되지 않든 관계없이 속도는 빨라져야 한다는 것이 제 확고한 소신이다"며 "이제 해수유통을 어떤 식으로 어떻게 할거냐의 문제는 어느 특정인이나 한 조직이 결정할 것이 아니라 국익과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인가를 확인하고 그 길로 가야한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총리님과 김현미 장관 모두 전북 출신이어서 부임 당시 도민들의 기대감이 컸으나 현재 터덕이고 있는 전북 현안사업들이 많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든 부족할 것이라"며 "도민들께서 보시기엔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도 항상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