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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 확산세 ‘청년층’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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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 확산세 ‘청년층’이 키웠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11.2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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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일간 확진자 58% 2030세대
거리두기격상에도 번화가 ‘북새통’
젊은세대 인식개선·방역협조 절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이상이 2030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코로나19 감염우려에 무감각했던 일부 청년층들의 안일함이 2030 청년층 감염자 급증의 요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하게 진행된 지난 18일 원광대 간호사인 181번 확진자 발생이후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5명, 30대 5명, 40대 4명, 50대 9명, 60대 5명, 70대 2명, 80대 2명 등이다. 최근 5일간 도내지역의 확진자의 58%가 2030 청년층들이 절반을 넘어섰다. 40대까지 포함하면 39명이다. 최근 들어 젊은 층의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하다.

초기부터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2030 청년층의 비중이 50대 중장년층 보다 높았다. 하지만 도내 해외유입 사례 대부분은 미군과 유학(연수)생, 주재원 등으로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은 탓에 30대 이하의 젊은 층 확진자가 많았지만 최근의 양상은 다소 다르다. 

최근 발생한 52명의 추가 확진자중 2030 청년층의 해외입국자는 단 1명에 불과하다. 이번의 경우 원광대병원 집단발병의 특수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일부 청년층에서 나타나는 감염 가능성에 대한 무신경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청년층 감염자 급증은 전북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국적인 현상이다. 청년층이 자주 모이는 번화가 내 주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젊은층은 코로나19를 독감수준으로 치부하며,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지병을 앓고 있는 가족과 지인 등에게 전파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과 가족 공동체의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기본 방역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당부되고 있다. 

도내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번화가의 술집 등지에는 젊은층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본인의 건강을 자신하면서 코로나19 감염우려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일부 젊은층이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연령과 상관없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방역수칙에서 예외는 없다”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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