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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초등학교, 학생수 포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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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초등학교, 학생수 포화 상태”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11.23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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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지 도의원, 긴급 현안 질문
도교육청 수요 예측 못해 불편
‘초포초 분산 배치’대안 제시

 

전북도의회 김명지 의원이 전주시 에코시티 초등학교의 초과밀 현상을 지적하며 고집불통 등 3불통인 김승환 도교육감이 빚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23일 열린 도의회 제2차 본회의 긴급 현안 질문을 통해 김 의원은 “현재 에코시티 내 초등학교는 2018년 개교한 화정초와 2020년 개교한 자연초가 있지만 학생 수요 예측을 못한 전북도교육청의 대응으로 개교 당시부터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며 “결국 개교 3년째와 1년째를 맞는 두 학교는 벌써 부터 초과밀 현상이 나타나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정초의 경우는 교실과 화장실, 급식공간 등을 증설했지만 여전히 문제점을 안고 있고, 자연초 역시 당장 내년부터 초과밀 문제가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안 질문을 통해 “화정초는 에코시티 내 최초 개교한 학교였기 때문에 교육청의 학생 유발율 산정 및 학생 수요 예측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2년 후 개교한 자연초는 화정초가 전례 없는 초과밀 현상을 이미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60학급 수준으로 개교해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충분히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지만 교육청이 이를 무시하고 사태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초과밀 현상은 매우 심각해 학생들 불편은 물론 학부모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장실에서 줄을 선 채 기다리다 못해 집으로 이동 중에 용변을 실수하는 경우가 있고, 특별교실을 보통교실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차단돼 있으며, 급식공간 부족으로 급식 회전수가 과다해 급히 밥만 먹고 나와야 하는 형편이다. 

관건은 이런 문제가 갈수록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데, 김승환 도교육감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에코시티의 경우 앞으로도 총 2590세대 입주가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재도 포화상태에 달한 두 학교의 규모로는 온전히 감당할 수 없는 규모라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 에코시티 특성상, 방과후 프로그램만 확실하게 보장해준다면 얼마든지 초포초로 아이들을 보내겠다는 게 학교운영위원회 임원들과 학부모들의 입장”이라며 초포초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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