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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방향과 비전, 새로운 변화를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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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방향과 비전, 새로운 변화를 반영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1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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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사업에 대한 접근방식과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새만금은 대단위 농지조성을 위한 간척지 조성사업으로 출발했고, 중도에 산업과 관광 등 복합용지 비중이 대폭 늘어나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의 비전을 품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새만금 개발사업을 ‘국토확장’을 위한 대규모 간척지 조성사업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개발청이 실시한 새만금사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 조사 결과도 이를 반증한다.

당시 조사결과를 보면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는 지난 2018년 대비 9.2%p 상승한 62.9%로 나타났다. 호감을 갖는 주된 이유로는 간척지 개발로 인한 국토확장(33.1%)과 지역개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31.2%), 동북아 시대를 대비한 국가경제 발전전략(25.4%) 등이 손꼽혔다.

새만금은 단순하게 국토확장 개념을 벗어난 새로운 변화의 중심선상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인식은 국토확장으로 모아지고 있고, 환경단체들의 환경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소산업, 자율주행,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미래 신교통수단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래 신산업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들이다. 바로 새만금에서 이들 미래 신산업 실증과 육성이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은 미래 신산업 육성의 실증단지임과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로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기반시설 구축과 매립 등의 사업들은 미래 신산업 구축의 핵심이라기 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의 인프라일 뿐이다.

이런 토목공학적인 측면의 접근방식에서 벗어나야 긴 안목으로 미래지향적인 접근방식을 보여야 한다. 이 또한 정부와 정치권이 해당된다. 국토확장 등 대단위 개발사업이라는 인식하에서 새만금이 추진되다보니 반친환경적인 개발의 공격대상이 되는 측면도 있다.

새만금에서 추진되거나 추진이 검토되는 미래 신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분야이다.

새만금에서 추진되고 있는 관광레저 등의 산업이 핵심은 아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새만금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내년에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10년만에 추진된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여건이 크게 달라졌고, 경제·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새만금은 미래 신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최적의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이 부분을 충분히 반영해 미래 지향적인 내부개발이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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