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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호국인물 진안출신 라희봉 경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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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호국인물 진안출신 라희봉 경감 선정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0.11.0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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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라희봉 경감.
故 라희봉 경감.

전쟁기념관은 11월의 호국인물로 라희봉 경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1928년 1월25일 진안에서 태어난 故 라희봉 경감은 1949년 7월10일 전북 경찰에 순경으로 임용됐고 1951년 1월 순창경찰서 쌍치 지서장으로 부임했다.

1950년 9월 국군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돼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 패잔병과 지방 잔류 공비들은 덕유산, 지리산 등지에 숨어 후방지역을 교란했다.

정부는 군·경 합동으로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고 라희봉 경위가 소속된 전북 경찰도 합동작전에 참여했다.

그는 쌍치 지서장으로 부임한 후 같은 해 7월10일 의용경찰대원 45명을 지휘해 공비 100여명이 은거중인 순창군 쌍치면 국사봉 일대에 대한 토벌작전을 감행해 공비 9명을 사살했다.

라 경위는 10월2일에는 의용경찰대원 40명을 인솔해 구림면 금창골에서 매복 작전을 실시해 공비 2명을 사살하고 소총 3정을 노획하는 등 공비 토벌에 전공을 세웠다.

그는 1952년 11월20일 쌍치면 용전마을 뒷산 오두봉고지에 공비가 침투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의용경찰대 병력 300여명을 직접 지휘해 수색작전을 벌였다.

그는 항미연대와 외팔이부대 등 공비 약 700여명과 마주쳐 전투를 벌였다.

라 경위는 이 때 적이 투척한 수류탄에 중상을 입고 후송됐지만 회복하지 못한 채 사흘 만에 전사했다. 이 전투에서 라 경위와 의용경찰대원 7명이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경감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순창군 쌍치면 주민들은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쌍치면 오두봉을 '라희봉고지'라 부르고 있다.

라 경감과 함께 전사한 7용사의 묘는 양신리 삼양마을 뒷산에 마련됐다. 이는 7용사의 묘로 불리고 있다.

보훈처는 오는 5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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