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쿠폰 판매, 수산물가격 4배 차 등
국회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농해수위)는 국감 11일차인 22일, 해양수산부 국감자료에서 수협중앙회 쿠폰 판매, 수산물가격 등에 대해 감사했다.
이날 국감 지적에서‘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할인쿠폰행사’에 참여한 오프라인 업체는 대형마트 6개사와 수협 바다마트이며, 10월 5일까지 쿠폰 소진현황을 보면, 대형마트 6개사가 62.8%, 수협 바다마트가 1.2%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수협의 수산물 소비촉진 실적이 제일 저조하여, 수협이 과연 수산인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맞는지 의문이 간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사활을 걸고 수산물 소비촉진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협중앙회 국감 자료에서 “국내 주요 수산물 유통비용률은 지난해 평균 52%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고등어의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의 차이가 최대 4배 차이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수산물의 유통비용이 높은 이유는 수산물 유통경로가 다양하고 단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수산물 유통단계는 생산자, 수협위판장, 중도매인, 소비지도매시장·수협공판장, 소비지중도매인, 소매상을 거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최대 6단계 구조이다.
이원택의원은 “수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수산업의 미래는 없다. 이런 구조가 지속된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수협이 유통단계를 줄이고, 유통비용을 낮추는 강도 높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