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숲속 초막 셋 건축을 위한 기금 1000만원 기탁
이 실장의 자녀 박여송씨도 기부에 동창해 잔잔한 감동
박 여사는 이번 기부를 위해 3년 동안 모은 적금 내놓아
"딸이 오랫동안 몸 담고 있는 전주대에 기부를 할 수 있어 무척 기쁨니다"
전주대학교 이명숙 대외협력홍보실장의 어머니 박경자 여사는 지난 21일 전주대 숲속 초막 셋 건축을 위한 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박 여사의 손자이자 이 실장의 자녀 박여송 씨도 이날 기부에 동참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이 할머니와 손자가 발전기금을 내놓은 사연은 이명숙 실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전주대 국어교육과(81학번)를 졸업하고 40여년 동안 전주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 여사는 딸이 오랫동안 몸 담고 있는 전주대에 종종 산책도 했던 곳이기에 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박여송 씨도 마찬가지로 전주대가 어릴 적 놀이터이자 인생의 학교로 애틋한 마음이 누구보다 컸다.
박 여사는 “딸이 전해준 숲속 초막 셋 이야기에 감동을 받아 딸의 정년을 기념으로 기부하려고 3년 동안 모은 적금을 곧바로 내놓게 됐다.”며 “이번 기부로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많은 주민들이 이곳에 방문하여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대 이호인 총장은 “3대에 걸쳐서 전주대에 사랑과 기부를 해주시는 일이 이례적이고 특히 할머니께서 주시는 기부금은 더 큰 의미와 감동으로 다가왔다.”면서 “학교 관계자와 재학생, 지역주민이 할머니와 아드님의 뜻을 기억할 수 있도록 숲속 초막 셋을 아름다운 건축물로 조성하고 관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외협력홍보실 이명숙 실장도 숲속 초막 셋 건축기금을 비롯해 장학금, 발전기금 등 전주대에 많은 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이번 조손간의 기부로 남편 박광수 씨와 더불어 집안 3대에 걸쳐 전주대에 발전기금 2,500여만원 상당을 기부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