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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제 1산업은 농업...농도 위상 지키며 새로운 산업구조 다변화 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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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제 1산업은 농업...농도 위상 지키며 새로운 산업구조 다변화 꾀해야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0.10.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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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다양한 산업생태계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북의 주력 산업은 '농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도(農道) 전북'의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 탄소 및 수소산업 등 21세기 산업환경에 걸맞는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고민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만 20만1000명이 감소했으며, '교육서비스업'에서도 13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의 경우 '전문직별공사업'이 105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 취업자는 '소매업(자동차제외)' 분야가 120만6000명으로 '음식점및주점업'(120만3000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취업자 규모를 나타냈다.

시·도별로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소매업(자동차제외)'가 가장 많았고, 전라북도를 비롯한 강원도와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에서는 '농업'이 가장 많은 취업자 규모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의 경우 올 상반기 91만3000명이 취업자로 분류됐는데 그 중 농업분야에서만 18만1000명이 취업해 가장 많은 취업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서비스업(63000명), 사회복지서비스업(58000명), 소매업;자동차 제외(5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 특성으로 눈을 돌려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북의 경우 충남과 전남, 경북과 제주와 더불어 '농·축산 숙련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 91만여명 중 농·축산 숙련직에서만 17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0만3000명), 운전 및 운송 관련직(54000명),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53000명) 순으로 이어졌다.

이는 전북이 명실상부한 농도라는 사실과 더불어 농업 외에 전북을 이끌어나가는 산업이 없다는 것까지 내포하고 있는 것이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이 약한 전북의 경우 대기업 유치 등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지 않는 한 현재의 상황에서 크게 달라질 여지는 희박한 상황인 만큼, 현재 한국형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에 있는 전북형 뉴딜 사업 가운데 전북의 강점인 신재생에너지와 농생명 관련 산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등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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