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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미디어센터 등 5건 심사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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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미디어센터 등 5건 심사 보류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10.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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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후 막대한 운영비 등 지적
유보 사업 내달 정례회서 심의

 

전북도의회는 1600억 원이 투입되는 14건의 전북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의 전북도 사업을 심사해 미디어센터를 포함 전북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 등 5건에 대한 심사를 보류했다.
보류된 사업에 대해서는 오는 11월에 열릴 정례회에서 충분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9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전북도가 제출한 ‘정기분 공유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통해 국비지원이 전혀 없는 전액 도비사업을 현 시점에서 추진할 필요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제적 위기와 재정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한 상황에서 일부 사업의 추진시기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의원들은 특히 국비 지원 없이 전액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 추진을 문제 삼았다.   

황의탁 의원은 농업기후변화대응센터와 관련, “센터가 들어설 김제농식품개발원의 본관 뒤편 부지는 협소해 해당 건물을 지을 수 없다”면서 부지선정의 부적정성을 지적했다.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농업기후변화대응센터는 김제농식품개발원 본관 뒤편을 고집하지 않고 개발원 내 적당한 곳을 찾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100% 도비가 아닌 국비 매칭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전북도가 당초 기재부에서 요구하는 기본계획안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국비 없이 도비로만 사업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의가 보류된 도비 145억원이 투입될 ‘전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사업은 건립 후 막대한 운영비와 혁신도시라는 위치 선정의 부적정성, 42억 원이라는 막대한 부지 매입비, 이용 대상층이 젊은층과 노약자 층인 점을 감안한 대중교통의 불편 사항 등이 지적됐다.

특히 “도내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며 혁신도시로의 집중 현상을 지적한 홍성임 의원은 “혁신도시는 중앙 정부기관 이전지”라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한옥마을을 찾는 이유는 정비돼있기 때문”이라며 “도민들의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유튜버들의 활동 보장, 미디어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 강사의 소규모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구도심에 건립해 이용도가 떨어지면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들은 170억 원의 막대한 도비를 들여 신축할 가칭 ‘전북문학예술인회관’에 대해 코로나 정국에서의 재정위기 등을 염려해 건립 시기의 부적절성을 지적했으나 결국 건립 심사를 통과시켰다.

이날 심사에서는 전북도가 1600억원(14건)의 심사자료를 심사 전 불과 2~3주 전인 9월말에야  의회에 제출한 것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행자위원들은 “충분한 의안 심사를 위해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충분히 현장을 둘러보고 심사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도 필요하고 자료를 검토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개선을 주문했다.

도는 “사업의 필요성이 발생할 때마다 현안을 설명할 것이다”며 “심사에 임박해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심사가 보류된 사업은 ‘전북 시청자미디어센터 신축사업’과 ‘전북 대표도서관 건립’, ‘농업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 건립’, ‘구이119안전센터’, ‘노송119안전센터’의 5개 사업이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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