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금액 2017년 59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으로 '껑충'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매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도별 피해 발생 건수를 보면 △2017년 611건 △2018년 771건 △2019년 900건으로 매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9월 현재 503건으로 나타났다.
피해 금액도 2017년 59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해는 9월 현재 36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올해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건수는 36.4%, 피해액은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유형을 보면 올해(1~9월) 기준 ‘대출사기형’이 405건으로 80.5%, ‘기관사칭형’이 98건으로 19.5%를 차지했다.
대출사기형이란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자금, 각종 수수료 등 명목으로 돈을 계좌이체하거나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기관사칭형은 수사기관을 사칭,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고 범죄관련성 확인, 자산보호 등 명목으로 돈을 계좌이체하거나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50대가 151명(30.02%)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148명(29.42%) △20대 72명(14.31%) △30대 63명(12.52%) △60대 62명(12.33%) △70대 이상 7명(1.4%)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133명(26.4%) △자영업 121명(24.1%) △무직 66명(13.1%) △주부 22명(4.3%) 순이다.
이에 전북경찰은 특별단속 등 연중 상시단속을 전개해 9월말 현재 804명을 검거하고 66명을 구속했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기존 대출금을 갚으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를 만나 1,200만원을 건네받는 등 총 4명으로부터 4,400여만원 편취한 현금수거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화가로채기 앱이나 원격조정 앱 등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거나 추적이 어려운 문화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등 수법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보이스피싱 사기로 인해 이미 돈을 송금한 경우에는 지체없이 112(경찰청)에 신고해 지급정지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해야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은 향후에도 예방컨텐츠 제작 및 방송매체를 이용한 언택트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범 수사부서와 함께 경찰 수사력을 집중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엄정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