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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례는 언제" 독감무료접종 재개 첫날 도내 주요 병의원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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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례는 언제" 독감무료접종 재개 첫날 도내 주요 병의원 북새통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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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백신 상온노출로 중단됐던 독감 무료접종이 재개되면서 도내 지정 의료기관들마다 접종을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계속됐다.

무료접종 재개 첫날인 이날 오후 전북건강관리협회.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료접종이 급증한데 이어 무료접종대상자들까지 몰리면서 협회는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자녀들의 손을 이끌고 나온 주부를 비롯해 직장인,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협회 앞 인도까지 긴 줄을 서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외부에 마련한 접수창구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직장인 김모(33)씨는 “무료접종이 재개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사람이 몰릴 줄은 몰랐다”며 “평소 예방접종을 챙기는 편은 아니지만 많은 인파를 보니 서두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정 의료기관인 전주 인후동의 한 소아청소년과 역시 접종을 서두르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병원을 찾은 주부 이모(42)씨는 “무료접종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아이 접종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빨리 재개돼 다행이다”면서 “많이 기다리긴 했지만 접종을 마치고 나니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날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학부모 정모(47)씨는 “상온 노출이나 백색 부유물 발견 등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독감백신이 부족할 수 있다는 걱정에 첫날부터 서둘러 나왔다”고 말했다.

전북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은 필수적이다”면서 “특히 예년보다 유료 접종이 급증하는 등 백신 조기 소진의 가능성이 있어 노약자의 경우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이날 만 13세부터 18세 청소년을 시작으로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세부터 69세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상온노출 물량과 다른 유통 과정을 거친 백신을 사용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무료접종은 지난달 25일 시작됐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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