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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리면 큰일 나”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난방용품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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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리면 큰일 나”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난방용품 ‘고공행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10.1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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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난방용품을 구입했어요. 우리 가족 모두 감기 걸리면 큰일 나요”

전주에 사는 주부 양모(40)씨는 지난주 부랴부랴 난방용품을 구매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 나기 때문.

코로나19로 민감해진 사회에서 기침을 하거나 열이 있으면 직장도, 학교도 갈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아직 이른 기간임에도 날씨가 쌀쌀해져 난방용품 구입을 서둘렀다.

양씨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져서 전기매트와 아이들 내복을 미리 구입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 나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때 이른 한파를 겪는 가운데 난방용품 매출이 크게 급증하고 있다. 작년보다 빠른 기온 하락에 벌써부터 난방용품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이마트의 난방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기매트가 작년 동기 대비 169.7% 신장하는 등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 역시 지난해 보다 80.3%가 증가해 난방가전의 판매가 급격하게 많아졌다.

난방가전 인기와 함께 보통 초겨울부터 매출이 증가하는 겨울옷들도 벌써부터 판매가 크게 늘었다. 10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스웨터는 전년 대비 53.7%, 초겨울이 주력 시즌인 남성 점퍼는 85.8% 매출이 증가했으며, 여성 점퍼 역시 16% 가량 매출이 늘었다.

또한,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내복 등 웜 이너웨어 역시 때이른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웜 이너웨어의 경우 19.3% 매출이 증가했으며, 여성 웜 이너웨어 역시 25.6%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큰 일교차에 아동복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동 점퍼의 경우 400%가 넘는 신장을 기록했으며, 아동 웜 이너웨어도 13.5%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유통업계의 난방용품 매출이 크게 신장한 이유는 추석 이후부터 기온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고객들이 미리부터 겨울나기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3일 도내 최저기온은 6도로 예상된다. 전날인 12일(최저기온 10.6도)에 비해 5도 가량 내려가는 등 급격히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과 감기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난방용품 매출 역시 더욱 신장할 것으로 유통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인해 난방용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 도내 마트에 겨울용 난방용품 진열을 마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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