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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개 지자체, 공무원 시간외수당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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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개 지자체, 공무원 시간외수당 ‘펑펑’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10.06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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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1인당 연평균 430시간 581만원 ‘전국 3위’
남원 557만원 ‘전국 5위’·정읍 548만원 ‘전국 8위’

전국 최하위권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전북도와 도내 일부 시군이 공무원들의 시간외수당은 펑펑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전북도와 남원시, 정읍시 등 3곳은 시간외근무수당 전국 상위 10톱에 포함되는 등 일인당 연평균 580만원까지 받았다.

6일 국회 행안위 소속 민주당 한정애의원(서울 강서병)이 인사혁신처와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에게 지급한 시간외근무수당은 1인당 최대 650여만에 달했다.

1인당 연평균 가장 많은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받은 상위 10개 지자체에 전북도청(3위)과 남원시(5위), 정읍시(8위) 등 도내 3개 지자체가 포함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111억2500여만원의 시간외수당을 지급했고, 남원 59억8000여만원, 정읍 64억8000여만원 등이다.

전북도청은 1인당 연평균 시간외근무시간이 430시간(월평균 41시간) 근무해 평균 581만원이 지급됐다. 월평균 1인당 65만3780원의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은 셈이다. 남원시는 557만1780원, 정읍시 548만830원 등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전국에서 1인당 월평균 시간외근무시간이 가장 적은 전남 구례군은 11시간인데 반해, 전북도청 등 도내 3개 지자체는 40시간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남원시는 지난 2018년에도 1인당 연평균 시간외근무시간 449시간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지자체에 포함되기도 했다.

전북도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28.74%로 평균(49.37%)은 물론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남원시(11.3%)와 정읍시(16.63%)도 매우 열악한 재정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한 의원은 “공무원들의 과도한 시간외 근무는 정부 정책에도 역행하는 문제이다”며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부정 수령 사례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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