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원들의 지난 달 30일부터 시작된 5일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밥상머리 민심’의 방향을 나름 감지하고 국회로 돌아왔다. 이번 주부터는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느라 지난 주말에 상경한 의원도 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대면활동보다는 SNS 활용 등 비대면 활동에 치중해 민심탐색이 각 의원마다 달랐다.
본보는 4일 오후 각 지역구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와 소통하면서 탐문한 결과 주요 민심내용을 파악했다. 그 내용은 시장물가 상승, 재난지원금 문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북한 총격 사망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개입 의혹 검찰 불기소 처분 문제, 검찰개혁,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이재명 이낙연 등 차기 대선 후보, 차기 지방선거 후보군에 관한 문제 등 민생문제에서 정치현안까지 다양하게 밥상머리 대화로 이어졌다.
김성주 의원(전주 병, 도당위원장)의 경우는 “주민들이 코로나 19에 대한 적극적 방역 등 민생문제를 요청했다”며, 이 밖에도 “위축된 경제의 회복, 또는 민주당에 180석을 밀어줬더니 검찰개혁 등이 더딘 점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코로나 19 때문에)어려운 가운데도 농민과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추미애 장관의 시댁이 정읍이라서 그런 지 추미애 장관에 관한 문제도 화제거리였다“고 귀뜸했다.
김윤덕 의원(전주 갑)은 남부시장과 중앙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를 했는데 “정치권이 보다 더 꼼꼼하게 서민 경제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의 재난 지원정책으로부터 소외받는 계층이 생기기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고 알렸다.
김수흥 의원(익산 갑)은 “(시민들이)익산에서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고통의 시간을 극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익산역 택시승강장 등)각 지역의 민원을 섬세하게 챙기면서 시민들이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영대 의원(군산)은 “기대와 책임이 큰 만큼 여당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안정적인 방역 대응과 국가 경제를 성공적으로 지탱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들을 해주셨다”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지역문제에 관심이 컸다.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코로나에 수해까지 겹쳐 힘든 서민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과 민생경제 안정에 의정을 집중해 주민분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명절 기간 전통시장을 방문해 어려운 민생현장을 직접 보았다”며, “주민들은 수해 복구, 새만금해수유통, 새만금잼버리대회 등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농어업인에 대한 피해조사 촉구 및 지원 등도 요청했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주민들은 수해복구 지원이 원만하게 돼 대행이다”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19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용담댐 방류 원인 규명 등을 촉구”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