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도 대표적 민생침해범죄인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그 피해액은 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는 최근 5년 사이 3410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1.86건이 발생한 셈이다.
년도별로는 지난 2015년 492건, 2016년 567, 2017년 610, 2018년 771, 2019년 970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도 지난 2015년 39억원에서 지난해 156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4배로 급증했으며 올해의 경우 8월 현재 기준 피해액은 87억원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5년 1만8549건에서 2019년 3만7667건으로 2배가 늘었으며 피해 금액은 2040억원에서 6398억원으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피해자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50대가 3만6657건(27.33%)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3만6336건(27.09%), 30대 2만4123건(17.99%), 20대 2만105건(14.99%), 60대 1만3788건(10.28%), 70대 이상 3103건(2.31%)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청별 피해증가율은 경남이 32억→207억(6.4배)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 46억→293억(6.3배), 대전 50억→252억(5.0배), 강원 46억→218억(4.7배), 전북 39억→156억(4.0배) 순으로 집계됐다.
이해식 의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는 민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만큼 신속한 범인 검거와 함께 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