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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동상골 사람들의 예술세계 초상화와 민화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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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동상골 사람들의 예술세계 초상화와 민화로 풀어냈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9.26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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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10월 9일까지 '동상골 사람들의 얼굴...'-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전
13명의 어르신들의 얼굴 초상화로 만나고 민화 강좌 수료한 주민들의 민화 결과물 전시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이 우리 고유의 경노효친 사상을 앞세운 어르신 공경프로젝트‘2020동상골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이야기’전과 우리 이웃들이 화폭에 풀어낸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전을 오는 10월 9일까지 진행한다.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와 완주군 동상면사무소가 협업으로 세 번째 추진하고 있는 지역활성화 어르신공경프로젝트 ‘동상골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이야기’는 2018년 13인의 어르신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황복례, 채원웅, 이옥순, 이부옥, 황태복, 심영숙, 김정섭, 남남례, 김춘이, 배진숙, 조복실, 이중희, 이현순 등 13인의 어르신들의 모습은 물론 삶의 흔적을 간략하게 기록해 동상골의 또 다른 하나의 자료로써 의미를 뒀다.

이번 전시는 제1전시실에 13점의 초상화가 전시 될 예정이다. 특히 초상화 제작에 참여한 장우석 화가는 직접 어르신들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혼신을 다해 초상화를 제작했다.

박인현 관장은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우왕좌왕하며 긴장과 초조, 불안의 시간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최장의 장마로 인한 물 폭탄으로 엄청난 피해를 안겨 우울한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나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가치와 정의가 올바로 정립되어졌을 때 비로소 참다운 세상이 다가올 수 있다는 미래사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함께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 민화 전시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8주간 진행된 우리그림예술교육 민화 강좌를 수료한 13명의 지역주민의 성과전으로 제 2전시실에 13명의 민화 결과물이 전시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레지던시 프로그램)지원사업의 일환인 지역활성화프로그램 우리그림 예술교육 민화강좌는 2018년을 시작으로 3년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지속사업이다. 

올해는 총 8주간의 강좌로 13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강좌 우리그림 민화는 나쁜 기운을 막아내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하기 위해 하는 벽사진경의 염원과 복 받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수복장수의 마음이 담긴 장식적인 생활그림이다. 

민화에는 단순, 순수, 소박함이 묻어나는 우리민족의 정서와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해학적 멋이 배어있다. 

한 때는 유치하고 치졸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지만 현대에 와서는 한국을 가장 잘 대변하는 대중성 짙은 그림으로 재평가되어, 현대 미술에 있어서 민화를 응용한 많은 작품들이 제작되어지고 있으며 민화전문작가가 배출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민화수업에 참여한 수강자 대부분이 3년간 연속수강생들로 그 간의 수업과정과 성과전을 통해 발전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제는 어엿한 작가반열에 올라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휴정 큐레이터는“이번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전은 끝을 모르고 달리는 코로나의 기세에 맞서 이룬 결과물로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코로나블루 해소와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의 이웃들이 화폭에 풀어낸 민화를 함께 즐기는 여유의 시간 가져보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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