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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책임, 이상직 의원 민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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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책임, 이상직 의원 민주당 탈당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9.2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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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국회 이상직 의원(전주을, 재선)이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 논란과 편법승계, 차명재산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이와 관련 책임을 지고‘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24일 오후 국회 브리핑룸 탈당 기자회견에서“어떻게든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성사시켜 직원들의 일자리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원을 깎아주어도, 미지급 임금을 해결해보려는 생각에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하면 사실 상 전 재산인 매각대상 주식 내지 그 매각대금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며, 본인의 답답한 입장을 먼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유가 어찌됐 건,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임금 미지급·정리해고 기타 저 개인과 가족들과 관련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정중히 인사했다.

이날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비례) 제명을 추인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가 된 두 의원은 하루 사이로 제명과 탈당을 이어 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국토교통부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관급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전날 탈당한 점과 대비돼 야권의 강한 압박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와 시민단체가 지난 9일 도청 앞 기자회견을 여는 등 사회 각층으로부터 책임을 묻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해  경제전문가로 활약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맡았으며, 지난 4.15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전주 을지역에서 재선에 당선됐다.

이후 지난 7월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추대돼 당선이 확실 시 됐으나 이스타 항공 문제가 불거져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그는 우여곡절을 거치며 이날 민주당 탈당으로 소속 정당을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탈당 마무리 인사에서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며 강한 복귀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맡았던 전주을지역구를 사고지구로써 확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는 본사와의 통화에서 ”탈당계가 접수되면 조직강화특위를 거쳐 후임 지역위원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아직은 성급한 얘기”라 단언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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