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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사진문화 돌이켜보고 실험적 작품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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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사진문화 돌이켜보고 실험적 작품 선보인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9.2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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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주국제사진제 오는 10월 4일까지 서학동예술마을서 진행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주제로 빈티지와 흑백사진 등 선보여

초창기 사진문화를 돌이켜보고 국내외에서 활발학 활동하는 작가들의 빈티지 작품들과 실험적인 사진가들의 작품 등 고전적 프린트 방식에 의한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13회 전주국제사진제’가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아트갤러리전주를 비롯해 서학동예술마을 야외전시장과 일대 갤러리 등에서 개최된다.

(사)현대사진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승환)가 주관하는 전주국제사진제는 올해로 13회째 열린다.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전시문화의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는 상황 속에 전주국제사진제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주제로 빈티지와 흑백사진을 중심에 두고 꾸민다.

초창기 사진문화를 돌이켜보자는 의미를 담아낸 것으로, 실내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야외 공간에 전시회를 펼쳐 대중과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노력도 계속된다.

우선 메인 전시로 한국의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 故 최민식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한 초대전을 아트갤러리전주에서 선보인다. 

최민식은 대한민국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이다.

최민식의 사진 일생은 가장 활발한 활동으로 평생을 걸쳐 인권수호 및 소외계층을 기록했다. 이번 사진축제에서는 좀처럼 발표되지 않은 포트레이트 및 풍경사진 등의 작품을 초대 전시한다.

시대의 휴머니스트 최민식 작가의 작품은 ‘온정’이라는 주제로 암울했던 시대, 고난의 시대를 벗어난 지금,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개성 있는 위트와 따사롭기까지 한 특유의 인간미를 엿볼 수 있다. 

‘페스티벌 인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스트리트 사진가들의 작품을 초대 전시한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스트리트 사진가들의 작품을 초대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계획되었던 윌슨 전시가 취소됨으로써 전주에서 첫 번째 발표가 된다. 대형 플래카드 작품으로 매그넘 작가를 포함하여 20인의 작품이 거리에 전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축제가 위치한 지역성을 전시 메커니즘을 통해 극복하는 방안으로, 정규 전시공간과 함께 근대문화의 유산인 길거리 문화를 작품전시라는 예술적 행위로 만나고 소통하는 실험의 장을 마련한다.

‘페스티벌 인 페스티벌 2’에서는 각국에서 활동하는 스트리트 포토 작가 일곱 명으로 구성된 그룹 ‘And the last waves’의 작품을 선보인다.

캐나다 국적의 조시 화이트가 기획한 전시에서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내밀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농장을 돌보고 목재 벌채 일을 하면서 고향사람을 촬영하거나 가족과 함께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유목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모습 등이다.

전주로컬문화사진전은 오랜 시간 지역의 풍경과 정서를 표현하고 대중과 교류해온 4인의 작가들이 지역문화의 지평을 넓혀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려 한다.

김정님, 오익균, 김재남, 김주희 등 이 작가들은 오롯이 한 가지 주제에 천착하여 그들만의 고유의 영역을 표현하면서도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며 조형관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스페셜 전시’로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오순화 작가의 개인전 ‘바라나시의 방직공’을 선보인다. 이 작품시리즈는 인도전통 의상인 사리와 섬유산업의 자세한 생산과정을 소개하고, 이 사업에 종사하는 무슬림 가족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준다.

또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빈티지 작품과 고전적 프린트 방식에 의한 작품도 이색적일 수 있다. 김수강, 김정현, 최수정 작가는 모두 고전적인 프로세스의 프린트 과정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백금&팔라듐 프린트 기법과 솔트 프린트 기법 등을 통해 완성된 사진은 모두 고전프린트 방식으로 일반적 프로세스와는 달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이와 함께 섹션 별 큐레이터와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며 참가작가들 작품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4차산업 시대에서 사진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각자의 작업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첨단과학과 디지털 매체 시대에 사진의 역할과 표현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0 전주국제사진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별빛 스크리닝 여행’은 국내외 작가들의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밤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온라인에서의 개막과 세미나등이 밀도있게 진행된다. 국내외 사진 기획자, 작가, 학술인, 사진관계자와 예술마을 아티스트 등이 함께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직접적인 토론이 가능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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