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2:58 (금)
정운천 의원, 전북에 보수확장 깃발을 들다
상태바
정운천 의원, 전북에 보수확장 깃발을 들다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9.20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정당화는 실질적 차기 대선 준비
이민영 기자 (서울 주재)
이민영 기자 (서울 주재)

정운천 의원이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된 것은 그의 정치적 터전인 전북을 중심으로 호남에서 보수 확장의 깃발을 들고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란 뜻으로 인식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국민통합위 위원 임명을 마무리하고, 정 의원이 위원장으로서 본격 회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정 의원은 당을 대표해 다음 날인 18일, 정희용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을 비롯한 7명 의원과 함께 수해피해 지역인 남원, 구례, 하동 등을 재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들이 호남 피해지역을 다섯 번째 방문하며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호남끌어안기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과거에 없던 호남챙기기가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 향후 국민통합위원회가 이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

호남 보수 인맥의 좌장격인 정 의원은 전북 5명, 전남 9명 의원과 함께 이 미션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전북에서 정치를 시작해 10년 이상 지역사랑을 펴 왔다. 정 의원의 진정성은 이제 하나씩 알려지고 있다. 오는 24일 당 소속 의원 중심으로 호남동행국회의원단을 조직하는 것도 정 의원의 역할에 힘을 싣는 격이다.

정 의원은 전북의 지역현안이 있을 때마다 보수당 의원들을 찾아다니면서 지역의 문제를 풀어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당선만 시켜 주면 의원 열명 몫을 하겠다“고 호소해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실제 그는 새만금개발청 설립 당시 172명 의원의 보수당 의원을 찾아다니면서 서명을 받고, 상산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151명 미래통합당 의원의 서명을 받아 국회 과반수를 넘겨 이 난제들을 풀어냈다.

그는 선거 때마다 쌍발통 정치철학을 지역구민에 호소했다. 지난 20대 총선 때 전주에서 32년만에 처음으로 보수당 국회의원에 당선돼 보수당의 스타의원이 됐다.

정치권은 2022년 차기 대선에서 정 의원이 당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난 달 18일 광주에 내려가 무릅을 끓고 망언을 사과했다. 그렇지만, 그의 진정성을 선뜻 인정하지 않고 관망 중이다.  

이는 현실이고 정 의원과 다른 점이다. 정 의원의 경우 10년 간 발로 뛰며 현장에서 진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정치판이 아무리‘아사리판’이라 해도 직접 목격하고 확인했다면 믿을 수 밖에 없다.

정치권 한 인사는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게 호남을 챙기고 민심을 파고 든다면 중도층은 과거와 달리 마음의 문을 열 것이다“고 말해, 민주당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전북의 정치지형도 변화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민주당도 긴장해야 된다. 민심은 텃밭 안주를 바라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호남 41개 시군에‘명예의원‘을 각각 배정해 제2지역구 갖기로 지역현안을 챙기고, 민심을 받들려 함은 당의 전국정당화 전략 중 하나이다. 더구나 비례대표 25% 배정(약 5명)까지 확실하게 한다면 상황이 급격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의 중요성과 안전성, 인촌 김성수 선생의 건국정신 등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고창 출신 최영대 위원은 ”정파에 관계 없이 이 일에 전념하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새로운 전북을 기대했다.

김항술 위원은“어느 정파가 정권을 잡더라도 새만금사업이 늦어지는 것을 보고, 지역에서 소리를 내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의의 대변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차기 대선에서 보수당 정권창출의 키를 전북을 비롯한 호남에서 찾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15총선에서 지역구 출마자조차 내지 못할 정도였으니 전국정당화를 노리는 것은 이해가 된다.

역대 대선 때 보수당 전북 득표율을 보면 17대 대선에서 9.04%(한나라), 18대 13.22%(새누리), 19대 3.34%(한국당)의 표를 얻었다. 전북에서 17대 9.04% 득표할 때 이명박 후보가, 그 다음 13.22% 득표로 박근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따라서 정운천 의원을 중심으로 국민통합위가 진정성을 갖고 지역현안을 해결하면서 호남민심을 파고 든다면 몇%만(조금만 더) 득표율을 올리게 된다면 정권창출은 가능할 거란 합리적 추론이 힘을 받게 된다. 이게 국민의힘의 전국정당화 전략이고, 정 의원의 미션인 듯 싶다.

서울 = 이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