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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위에 오른 이상직 당직 운명 놓고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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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위에 오른 이상직 당직 운명 놓고 '술렁'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9.20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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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된 김홍걸 다음 타자로 주목
민주당, 추석 전 조사 마무리 방침
당내 여론 고려 자진탈당 가능성도

민주당 조사대상 1호가 된 이상직 의원 등에 대한 징계가 속전속결로 이뤄지면서 자의든 타의든 추석 안 결론이 우세하다.

당초 민주당 감찰윤리단의 조사대상 1호인 이상직 의원과 김홍걸 의원에 대해 민주당은 당 차원의 징계보다는 두 의원이 당직을 내려놓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민주당 최고위는 돌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있는 김홍걸 의원에 대해 18일 제명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같은 처지에 있는 이 의원과 민주당의 고심 또한 깊어지고 있으나, 큰 그림을 그리려는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정농단 정권이 무너진 후 줄곧 적폐청산과 사법개혁을 주장해온 민주당으로서는 의혹에 휩싸이는 자체가 도덕성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김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빠른 결론도 이 같은 맥락에서 결론날 것으로 보여지며, 같은 처지에 있는 이 의원의 결단을 촉구하는 자세를 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복수의 당관계자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에 조사를 마칠 방침”이라며 “이 의원에 대한 시기세력이 많아 당 지도부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이 의원에 대해 원칙과 기준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는 분위기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때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는 민주당 소속 이상직 의원”이라며 “우리당 국회의원이 이스타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은 250억 원 임금을 체불 중이고 고용보험료 5억 원 체납으로 고용유지 지원금조차 받지 못하는 사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 국회의원까지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무마되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이 의원의 선택은 ‘자진 탈당’이냐 ‘제명’이냐에 명운이 걸려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추대돼 당선이 확실한 상황에서 자진 사퇴를 하면서 ‘백의종군’을 언급했다. 그때도 이번에도 이 의원의 발목을 잡은 건 이스타항공이다.

당시 이 의원은 “제가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저를 둘러싼 의혹제기, 사실과 다른 보도로 논란이 증폭돼 전북민들께 누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철회한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전북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석명절을 앞 둔 지역 분위기는 이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결정이 언제쯤 어떻게 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도의원 A씨는 “가는 곳마다 이 의원님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할 말이 없어 난처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또 도의원 B씨는 “내식구가 중요한 것처럼 지역 국회의원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나오니 뉴스보기도 힘들다”며 “어떤 사람은 속없이 뉴스를 보내주기도 하는데 안타까울 뿐이며, 자진사퇴 말이 들리기는 하지만 당사자는 얼마나 아프겠는가”라고 애석해했다.

지금은 위로의 말이 위로가 될 수 없다는 A국회의원은 “윤리감찰단에 회부됐다는 것은 결단을 촉구하는 것으로 봐야한다”며 “소나기는 피해야 하고 제명보다는 자진 탈당이 후일이나 여러 면에서 유연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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