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왕궁 현업축사 매입을 통해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현업축사 매매계약을 체결한 결과 15농가, 3만5천㎡, 85억원 상당을 매입하여 돼지 2만여 마리를 감축했다.
새만금 수질개선과 축산악취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된 이번 사업 당시 왕궁 축산단지 돼지 사육두수가 11만3000 마리였으나 현재 7만여 마리로 줄었다.
시는 이번 현업축사 매입과 무허가 축사 폐쇄 명령 등으로 2만여 마리를 감축하는 실적을 달성해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 저감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협업축사 매입을 위해 지난 4월 왕궁축산단지 해결 T/F팀을 본격 가동하고 전북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전담반을 구성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왔다.
동시에 가축분뇨 처리수수료 인상(신고기준 9000원/t에서 1만2000원/t)과 현업축사 매각 농가에 한해 처리수수료 일부를 감면하는 혜택을 부여하며 매각을 유도해 왔다.
사육두수 감축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농지 등 잔여지 매입을 최소화하고 대농가 위주의 족집게식 매입을 추진했다.
이번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잔여 현업축사 전량 매입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업축사 매입은 올해까지 국비 1천77억 원을 투입하여 전체 59만9천㎡ 중 매입목표 43만2천㎡ 매입하고 종료할 예정이었다.
정헌율 시장은 “과감한 정책추진과 각 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로 사업두수를 최대로 감축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북도, 정치권과 공조해 내년도 현업축사 매입비가 모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