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민주당 제6정조위원장(전주 병, 복지위)은 17일 오전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민주당 제15차 정책조정회의에서 “방역은 정치가 아니다”며, 야권을 향해 방역에 대한 헛논쟁 중단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방역은)정쟁이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코로나 19라는 신종 감염병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온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고 경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러한 위중한 시기에 연일 법무부 장관의 아들 병가 시비로 다투고 있고, 급기야 싸움은 백신 접종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여야 모두 민생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국채를 발행해 세운 추경안에 대한 깊은 심의는 찾아볼 수 없다”며, 야권의 전국민 독감백신접종에 대해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당의 원내대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신속 진단 키트를 사용하자고 제안하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하는 전국민 독감백신 접종을 주장하고, 어느 야당 의원은 0.07%로 나온 항체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정치 방역을 거론하기에 이르렀다”며 야권의 무분별한 논쟁에 대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백신은 과학이다.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헛논쟁을 중단하자. 어떻게 하면 인기를 얻을지 골몰한 시간에 긴급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찾아봐야 한다”면서 야권을 향해 “코로나19 피해와 관련 맞춤형 지원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히 털어내자”고 제안했다.
김성주 위원장은 “결국 국민의 세금과 국채를 발행해서 만든 추경 재원”이라며,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어려운 분들에게 버틸 용기를 주고 살 희망을 주는 4차 추경이 되도록 하자. 정쟁 본능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