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7:11 (목)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조성 통해 도내 조선사업 위기 돌파 할까
상태바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조성 통해 도내 조선사업 위기 돌파 할까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0.09.17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가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도는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국가사업 선정을 목표로 한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수목적선은 관공선, 군함 등 특수한 목적으로 운용되는 연안 항해 선박을 총칭하는 말로, 도내 조선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국내 중소·특수선의 수리 개조 등 선박의 총수명주기관리 및 지원을 위한 선진화 단지를 구축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선진화 단지를 조성하게 되면 친환경·미래형 선박의 신조와 개조·수리(MRO)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삼아 향후 건조되는 모든 관공선과 연안 선박,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 등의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도는 지난 17년 7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후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도내 조선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중소·특수선에 특화된 신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에 발맞춰 5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국가산업인 선진화 단지 추진에 나서게 됐다.

단지가 조성된다면 연간 46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신규 일자리도 3천개를 창출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해수부의 '친환경 관공선 전환 이행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건조되는 모든 관공선은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돼야 하는데 관련 수요는 144척에 달하고, 지자체 소유 선박까지 합하면 300척 이상까지 예상되는 상황.

또한, 해군의 전력화 전략에 따라 차기 도입 함정(KDDX(구축함)및 경항공모함)의 규모도 대형화되고 기존 함정의 성능개량에 따른 신규 정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는 선진화 단지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선진화 단지 유치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기획하고 내년 상반기에 중앙부처 사업으로 제출, 선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21일엔 관련 주요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내달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의 고삐를 바짝 당긴다는 방침이다.

도 전병순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이번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은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중소선박·특수선 및 기자재 기업이 중심이 되는 도내 조선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운영 중단된 현대중공업의 재가동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본 용역을 통해 전북의 조선해양산업의 위기극복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