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15일 송하진 지사의 추석 명절 대도민 호소와 더불어 추석 맞이 종합대책도 연이어 발표하며 '코로나 청정 전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16일 최훈 행정부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특별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는 '추석명절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고향방문 자제'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특별방역 ▲안전예방 ▲민생·경제 ▲홍보·점검 등 4대 전략 13개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전북도는 특히 추석명절 기간 중 무증상 및 경로 미확인 확진자의 전파 감염과 가족단위 확산위험이 매우 높다고 보고,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과 함께 도민의 안전을 전제로 한 민생 경제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생활방역과 실천을 강화한 특별방역 대책을 통해 추석 맞춤형 생활방역 수칙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추석기간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유흥주점과 방문판매, 음식점 등 중·고위험시설 24개 업종과 종교시설, 그 외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선 도·시군 합동으로 방역수칙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어길시 무관용원칙에 따라 즉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은 사전예약제 운영 및 면회 자제 등 비접촉을 최우선 방침으로 두고, 자가용 귀성객을 대상으로도 보건진료소 283개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수칙 준수 이동반'을 운영해 방역수칙이 부착된 홍보마스크 1만개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산을 통한 비대면·비접촉 안전예방은 벌초대행서비스 및 버스 좌석 띄어앉기, 공공문화시설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사람의 밀집을 분산시키는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예방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군의용소방대원이 벌초를 대행해주는 안심벌초 서비스를 통해 248기가 벌초를 마쳤으며, 도내 26개 봉안시설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성묘서비스인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승객간 띄워앉기를 위해 명절 동안 고속버스는 1일 35대, 시외버스는 1일 10대를 증차해 운행하고 철도도 6일동안 93회를 늘려 운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문화시설은 제한적으로 개방·운영될 예정이며, 종합상황실과 24시간 재난상황실 등의 비상근무도 강화해 만약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생경제 지원도 이어진다. 재난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 중 도 부담금 32억원을 추석 전에 지급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2개 분야 7개 상품 총 300억원 규모의 경영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드라이브스루 한가위 큰 장터'도 오는 19일 재개되며, 지역 우수상품 온라인 마케팅도 725개 업체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모든 도민이 '고향방문 자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민들에게 양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최훈 행정부지사는 "이번 추석 맞이 종합대책은 무엇보다도 감염확산 최소화가 최우선일 수 밖에 없다"며 "도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